[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사이드암 에이스 우규민(30)이 넥센 히어로즈의 강타선을 맞아 호투했다. 그러나 승리투수가 되는 데는 실패했다.
우규민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호투를 펼친 우규민이지만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강판해 시즌 5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2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펼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우규민이다. 1회초 고종욱-임병욱-서건창, 2회초 박병호-김민성-유한준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초에는 처음으로 안타를 허용한 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1사 후 김하성과 박동원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3루에 몰린 뒤 고종욱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4회초도 선두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우규민은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고비를 넘긴 뒤 김민성과 유한준을 모두 범타로 요리해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5회초 역시 2사 후 박동원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고종욱을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시켜 공수교대를 이끌어냈다.
6회초, 우규민의 두 번째 실점이 기록됐다. 선두타자 임병욱의 내야안타, 서건창의 희생번트로 허용한 1사 2루에서 박병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은 것. 임병욱이 가볍게 홈을 밟아 스코어는 0-2가 됐다.
우규민의 투구수는 6회까지 69개에 불과했지만 LG 벤치는 우규민의 26일 일요일(kt전) 등판을 염두에 둔 듯 일찌감치 휴식을 부여했다. 7회초부터는 우규민에 이어 신승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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