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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ML 한국인 첫 '사이클링히트'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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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전 7번타자로 선발 라인업 복귀, 대기록으로 부진 탈출 신호탄

[정명의기자] 추신수(33, 텍사스)가 사이클링히트라는 대기록을 수립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한국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7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19일 휴스턴전 이후 3경기만의 선발 라인업 복귀. 오랜만의 선발 출전에서 추신수는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추신수. 콜로라도 선발 카일 켄트릭과 만나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자신의 시즌 12호 홈런.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바뀐 투수 요한 플란데를 상대했다. 추신수는 플란데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전 적시타를 터뜨린 뒤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2루타-홈런-단타가 이어지며 슬슬 사이클링히트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7회초 플란데에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결국 대기록을 이뤄냈다. 바뀐 투수 좌완 렉스 브라더스를 상대로 중앙 담장을 직접 맞히는 타구를 날린 뒤 3루까지 전력질주, 슬라이딩을 하며 3루타를 만들어낸 것. 그렇게 추신수는 개인 첫 사이클링히트이자 한국인 메이저리그 첫 사이클링히트 기록을 세우는 감격을 맛볼 수 있었다.

이날 추신수의 타격 성적은 5타수 4안타 3타점. 2할2푼6리였던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3푼5리로 껑충 뛰었다. 텍사스도 추신수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9-0으로 승리,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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