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번에는 4연승 문턱을 넘을 수 있을까.
한화는 15일 청주 롯데전에서 시즌 첫 4연승을 노린다. 그동안 수차례 3연승을 달성하고도 고비를 넘지 못해 고개를 숙였던 한화의 7번째 4연승 도전이다.
한화는 그동안 3연승 뒤 거짓말처럼 패배를 당했다. 4월 24일 대전 SK전부터 스윕을 거둬 시즌 첫 3연승을 달린 한화는 29일 광주 KIA전에서 패해 연승이 끊겼다. 이후 30일부터 5월 2일 대전 롯데전까지 다시 3연승을 기록했다. 당시 한화는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29일 패배가 없었다면 초반 레이스는 달라졌을지 모른다.
5월 21일부터 SK와 kt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둔 한화는 또 2연패를 당하면서 8위까지 떨어졌다. 이후 치열한 중위권 경쟁 속 3연승 행진이 꾸준히 이어졌다. 6월 9일 삼성을 상대로 스윕을 거뒀으나, 12일 LG에 발목이 잡혀 상승세가 끊겼다. 한화는 13일부터 LG와 SK를 상대로 또 3연승을 달렸다.
안정세에 접어들 수 있었던 흐름이었지만, 한화는 17일 SK전부터 5연패에 빠졌다. 이전까지 긴 연승도 없었지만, 연패도 적어 중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한화에 불어닥친 첫 위기였다.
이후 한화는 7월 2일 광주 KIA전부터 3연승을 달린 뒤 2패 후 10일 잠실 LG전부터 다시 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기 마감을 2경기 앞둔 시점. 후반기 도약을 위해 시즌 첫 4연승이 간절한 때다.
최근 분위기는 좋다. 한화는 10일 5-5로 맞선 9회초 상대 실책을 틈타 3점을 더해 8-5로 승리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11일에는 연장 10회초 터진 김태균의 결승타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14일 롯데전에서는 3-3으로 맞선 9회말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가 터져 짜릿한 3연승을 질주했다.
44승 38패를 기록한 5위 한화는 4위 넥센과 1.5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다. 6위 SK와는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6위보다 4위가 가까워 보인다. 선두 NC와는 3.5경기 차다. 연승으로 분위기를 탄다면 따라잡지 못할 수치도 아니다.
최근 3연승을 거두는 동안 권혁과 박정진, 송창식이 두 차례씩 등판했다. 특히 10일 선발로 나섰던 송창식은 14일 구원 등판해 1.2이닝을 소화했다. 선발 투수의 호투가 절실한 상황. 15일 선발 배영수는 지난 4일 대전 NC전에서 3.2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한 뒤 11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배영수는 올 시즌 롯데전에 두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상대는 팀 최다 9승을 올린 에이스 린드블럼이다. 린드블럼은 한화전에서 패배 없이 2승 평균자책점 2.40으로 강했다. 한화는 린드블럼을 상대로 타율 5할을 기록한 김태균(2타수 1안타 1홈런), 이성열(6타수 3안타)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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