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꼴찌 대전 시티즌이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자마자 선수들을 줄줄이 영입하며 가장 먼저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대전은 2일 김태봉(28, FC안양), 손설민(26, 강원FC), 한의권(22, 경남FC), 고민혁(20, 울산 현대)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선수단을 대폭 물갈이해 분위기 쇄신과 강등권 탈출에 나서겠다는 최문식 감독의 의지가 선수 4명의 영입으로 이어졌다.
안양에서 영입한 베테랑 수비수 김태봉은 내셔널리그 예산FC, 강릉시청을 거쳤다. 2013년 안양의 창단 멤버로 입단했다. 그 해 24경기에 출장해 1도움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35경기에 출장해 1득점 5도움을 해냈다. 수비 조율 능력이 뛰어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원FC에서 임대 영입한 미드필더 손설민은 2012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했다. 데뷔 두 번째 경기 만에 골을 터뜨리며 주목받았다. 경기 운영 능력, 볼 센스를 두루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다.
송주한과 트레이드를 통해 경남FC에서 영입한 미드필더 한의권은 2014년 신인드래프트 5순위로 경남에 지명됐다, 저돌적인 드리블과 돌파력이 일품이다. 올 1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에 선발, 2015 태국 킹스컵에 나서 우승을 함께하며 당시 코치였던 최문식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울산 현대 유스팀 출신 고민혁은 16세 이하(U-16) 대표팀을 경험했다. 드리블을 비롯해 패스, 슈팅 등이 장점이다. 최 감독이 원하는 패싱축구에 최적화된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문식 감독은 "이번 영입을 시작으로 후반기 도약을 위한 새로운 판을 짤 것이다. 네 명 모두 좋은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대전은 많이 변할 것이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 다른 팀들 역시 긴장해야 할 것이다"라며 대반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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