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독수리 잡는 호랑이가 나타났다. KIA 타이거즈 투수 임준혁(31)이다.
임준혁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75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4개, 볼넷 1개만을 내주고 1실점을 기록했다. 임준혁을 앞세워 KIA는 한화를 6-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한화전 2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긴 임준혁이다. 임준혁은 지난 5월26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6이닝 5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KIA의 10-3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임준혁은 시즌 4승(1패)째를 거뒀다. 시즌 3승, 4승의 상대가 모두 한화였다. 4승의 절반이 한화를 상대로 거둔 승리. 올 시즌 한화전 2경기 평균자책점도 2.45(11이닝 3자책)로 수준급이다.
지난해 구원승까지 포함하면 한화전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임준혁이다. 임준혁은 지난해 10월17일 광주 한화전에서 1.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임준혁의 프로 데뷔승의 상대도 한화였다. 임준혁은 지난 2008년 4월19일 무등구장 한화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내며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임준혁은 통산 12승 가운데 한화에게만 4승을 거둬들였다.
이날 임준혁의 호투는 최근 KIA 선발진에 구멍이 뚫린 상태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재 KIA는 험버의 거듭된 부진으로 인한 2군행으로 선발 한 자리가 비어 있다. 컨디션 조절차 2군으로 내려간 서재응도 당분간 1군 등판이 어렵다. '독수리 잡는 호랑이' 임준혁이 여러모로 의미있는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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