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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유화 은퇴 공시, 흥국생명 레프트 전력 약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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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유화 약물 징계 후 선수·구단 '시간이 필요'…현역 복귀 여지 남겨

[류한준기자] 도핑 관련 징계를 받은 곽유화(흥국생명)가 코트를 떠났다.

곽유화는 지난 4월 한국배구연맹(KOVO)이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라 6월 23일 KOVO로부터 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후폭풍은 거셌다. 곽유화는 V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도핑 테스트에서 적발된 사례가 됐다. 곽유화가 금지 약물을 복용하게 된 과정을 소명하는 자리에서 사실대로 얘기를 하지 않은 부분까지 드러났다. 프로축구(강수일)와 프로야구(최진행) 등 다른 종목에서도 금지약물 사용으로 인한 파문이 일어나는 바람에 여론도 좋지 않았다.

곽유화는 논란이 커지자 사과의 뜻을 거듭 밝혔다. 다시 KOVO를 찾아 재소명도 했다. 흥국생명 구단도 선수 관리 책임을 이유로 머리를 숙였다.

곽유화는 지난 6월 30일 팀 숙소와 전용체육관이 있는 경기도 용인을 찾았다. 예년 같았으면 2주일도 채 남지 않은 프로배구 컵대회 준비로 바빴겠지만 그는 그렇지 못했다.

곽유화는 박미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구단 관계자를 함께 만나 면담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동료들과 운동을 함께하고 당장 경기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다. KOVO로부터 받은 징계를 떠나 몸과 마음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박 감독도 그 부분에 동의했다. 구단 관계자는 "(곽)유화가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날은 남녀부 각팀들이 2015-16시즌 준비를 위한 선수등록 마감일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곽유화를 은퇴선수로 공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곽유화는 현역이 아닌 은퇴선수가 됐다. 임의탈퇴 신분과 달리 은퇴선수는 다시 코트로 돌아올 준비가 된다면 복귀가 가능하다. 원 소속구단 동의가 없어도 된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입단 협상도 원 소속팀을 포함해 어디든 가능하다.

구단은 물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구단 관계자는 "복귀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 시기도 그렇고 정서상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규정을 어겼지만 더이상 피해가 덜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 누구보다 가장 힘들어 하는 건 해당 선수일 것"이라고 했다. 곽유화는 면담 후 가족이 있는 진주로 내려갔다.

한편 박성희(레프트)와 우주리(세터)도 흥국생명을 떠나게 됐다. 둘은 은퇴가 아닌 임의탈퇴가 됐다. 흥국생명은 당장 레프트 두 명이 빠진 채 컵대회를 치러야 한다.

곽유화는 지난 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뒤 출전 시간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재영에게 몰리는 수비와 리시브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맡았다. 박성희는 공격 쪽에서 짐을 덜어줬다.

주예나를 비롯해 부상에서 회복한 신연경, 2년차 시즌을 맞는 강혜수 등이 당장 컵대회에서부터 전력 공백을 메워야 한다.

2015년 V리그 남녀부 은퇴 및 임의탈퇴 선수 명단(FA 미계약자 포함)

◇남자부

▲대한항공 : 권혁모(은퇴) 김주완, 이영택, 김민욱(이상 FA미계약) 정바다(임의탈퇴) 백광언(자유계약신분) ▲한국전력 : 김정석, 권진호, 하경민, 조현욱(이상 은퇴) ▲삼성화재 : 박윤성, 김강선(이상 은퇴) ▲현대캐피탈 : 최태웅, 이건호(이상 은퇴) 소인섭(자유계약신분) ▲KB 손해보험 : 최돈선(은퇴) ▲OK저축은행 : 강현수(은퇴) ▲우리카드 : 송병일, 김명길, 황중호(이상 은퇴)

◇여자부

▲흥국생명 : 곽유화(은퇴) 박성희, 우주리(이상 임의탈퇴) ▲IBK 기업은행: 김언혜, 황윤정, 권혜림(이상 은퇴) 이소진(FA 미계약) ▲한국도로공사 : 노금란, 김혜원, 노현지(이상 은퇴) 김선영(FA미계약) ▲현대건설 : 강민정, 정현주, 김태희, 조예진(이상 은퇴) ▲KGC 인삼공사 : 이인희(은퇴) 이보람(임의탈퇴) ▲GS 칼텍스 : 정례진(은퇴) 장보라, 금해인(이상 임의탈퇴) 김민지(FA미계약)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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