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간판 원윤종-서영우, 김연아와 한솥밥

[이성필기자]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 원윤종(30)과 서영우(24)가 '피겨여왕'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

올댓스포츠는 1일 남자 봅슬레이 국가대표 원윤종, 서영우와 2018년까지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봅슬레이 2인승 종목에서 드라이버와 브레이크맨으로 짝을 이뤄 지난 3월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IBSF(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를 차지하며 한국 봅슬레이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둔 봅슬레이의 간판이자 기대주로 꼽힌다.

2010년 나란히 봅슬레이에 입문, 그 해 11월부터 한 팀으로 4년여의 시간을 함께 보낸 두 선수는 2013~2014 시즌 노스아메리카컵 5차, 8차, 9차 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차지하고 2014~2015 시즌에는 월드컵 2차 대회 5위, 6차 대회 6위를 차지하는 등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연스럽게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원윤종은 "후배인 서영우, 윤성빈과 함께 올댓스포츠 식구가 되어 매우 기쁘다. 선배로서 후배들과 함께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우도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원윤종 선배와 후배인 윤성빈과 올댓스포츠에서 함께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게 소속사가 생기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신 데 대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2014~2015 시즌 봅슬레이 2인승 랭킹 10위에 올랐던 원윤종과 서영우는 2015~2016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는 굳은 각오로 강원도 횡계와 충북 진천선수촌 등을 오가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