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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신임 두산 허준혁 "앞으로 2, 3경기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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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 자리잡을까…11.1이닝 무실점 기록도 눈에 띄네

[류한준기자] "이렇게 잘 던지고 있는데 당연히 고정이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한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웃었다. 김 감독을 미소짓게 만든 이는 좌완 허준혁이다.

허준혁은 지난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5.1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역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김 감독은 팀 5선발로 허준혁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프로 7년차인 허준혁이 드디어 기회를 잡은 것이다. 이제는 자신의 위치를 지키는 일이 남았다.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앞서 투수조 훈련을 마친 허준혁을 만나 최근 호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19일 경기 결과에 대해 "솔직히 부담이 전혀 안됐다는 건 거짓말"아라고 웃었다. 롯데는 그가 프로 생활을 시작한 친정팀이다. 2009년 입단 후 2011년까지 뛰었다. 그는 2012년 자유계약선수(FA)로 롯데에 입단한 이승호(현 NC)의 보상선수로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었고 다음해 두산으로 이적했다.

허준혁은 "1번타자부터 9번타자까지 다 아는 얼굴이고 함께 운동을 했던 사이였다. 오히려 승부를 하는데 재미가 있었다"고 롯데전 등판 때의 소감을 말했다. 그는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 더 잘 던질려고 했던 부분이 독이 돼버렸다"고 했다.

허준혁은 6회초 1사 상황에서 이현호로 교체됐다. 왼쪽 어깨에 힘이 빠졌기 때문이다. 그는 "욕심을 내면 안됐었는데 일찍 마운드를 내려와서 아쉬웠다"고 했다.

허준혁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수업을 쌓았다. 마침 1군에서 더스틴 니퍼트가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고 그가 기회를 얻었다.

연속 선발 호투한 그는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 허준혁도도 잘 알고 있다. 선발로서 롱런 여부가 달려있다. 허준혁은 "앞으로 등판할 2~3경기가 그럴 것 같다"고 얘기했다.

올 시즌 지금까지 두 차례 선발등판에서 기록하고 있는 11.1이닝 무실점은 중요하지 않다. 그는 "투수라면 언젠가는 실점하기 마련"이라며 "무실점을 이어가기보다는 타자와 승부에 집중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각오를 전했다.

허준혁은 "퓨처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선수들도 그렇겠지만 나 역시 마찬가지"라며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되도록 1군 마운드에 오래 서고 싶다"고 했다.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커브를 앞세워 제구력을 더 다듬고 보완한다면 가능성은 높아진다.

두산은 OB시절부터 좌완 선발이 귀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2013년부터 든든하게 선발진 한축을 맡고 있는 유희관을 비롯해 FA로 롯데에서 데려온 장원준, 그리고 허준혁까지 가세했다. 여기에 새로 영입한 앤서니 스와잭에 니퍼트까지 돌아온다면 어느 팀 부럽지 않은 탄탄한 선발진을 꾸릴 수 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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