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두산 베어스가 허준혁의 깜짝 호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꺾고 선두 추격에 나섰다.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전 4연패의 사슬을 끊은 두산은 선두 NC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NC는 5연승을 마감했지만 선두 자리는 지켜냈다.
허준혁의 활약이 두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허준혁은 SK 시절이던 지난 2012년 6월13일 잠실 LG전에 이어 정확히 3년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4피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허준혁이 승리투수가 된 것은 롯데 시절이던 지난 2010년 6월22일 마산 한화전(구원승) 이후 약 5년 만이다.
두산에 선취점을 안긴 것은 홍성흔이었다. 홍성흔은 1회말 민병헌의 안타, 김현수의 볼넷, 양의지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2-0의 리드를 만들었다. 자신의 통산 1천998번째 안타.
2회말에도 두산은 선두타자 허경민의 좌중간 2루타와 상대 패스트볼, 김재호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3-0으로 달아났다. 5회말에는 민병헌, 김현수, 로메로의 안타 3개로 한 점을 보태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허준혁에 꽁꽁 묶이며 경기 내내 끌려가던 NC는 8회초 힘을 내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종호가 이현승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며 포문을 열자 나성범이 좌중간 2루타로 김종호를 불러들였다. 두산이 투수를 노경은으로 교체하자 이번에는 이호준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두산은 리드를 넘겨주지는 않았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이 실점없이 4-2로 경기를 매조지한 것. 허준혁이 승리투수가 됐고, NC 선발 해커는 6.1이닝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