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유니스키 마야(쿠바)를 대신해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투수 앤서니 스와잭(미국)이 KBO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스와잭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선두타자 오승택과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해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정훈을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투아웃을 잡았다.
스와잭은 후속타자 짐 아두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3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13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53km까지 나왔다. 커브, 투심, 커터도 각각 하나씩을 던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스와잭은 직구 위주로 던졌는데 앞으로 선발로 등판하면 더 다양한 구종을 던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와잭은 당초 20일 중간계투로 시험 등판하기로 했다. 김 감독도 그렇게 정했으나 당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21일로 미뤄졌다. 그는 23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전와 주중 3연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와잭은 "한국무대 첫 등판이었는데 팬들을 그라운드에서 만나서 무척 반가웠다"며 "긴 이닝은 아니었지만 투구 내용은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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