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스윕에 성공했다.
NC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즌 7차전에서 이태양의 6.2이닝 무실점 역대급 피칭과 테임즈의 쐐기포에 힘입어 6-0 완승을 거뒀다. 이번 한화와 3연전 싹쓸이 승리와 함께 최근 4연승을 내달린 NC는 39승(1무 27패)째를 올리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전 스윕패의 낯선 경험 속에 5연패 수렁에 빠졌다. 35승 34패가 되면서 5할 승률 유지에 경고음이 울렸다.
이태양의 쾌투가 NC의 연승을 이끌어냈다. 이태양은 좌우 코너워크가 되는 위력적인 공으로 한화 타선을 잠재워나갔다.
1회초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넘긴 이태양은 2회초 김태균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처음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곧바로 정근우를 3루 병살타 유도해 위기를 부르지 않았다. 3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끝낸 이태양은 4회초 선두타자 한상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2루 도루를 저지시키며 이번에도 가볍게 위기를 넘겼다. 6회초에도 선두타자 정범모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까다로운 타자 이용규를 2루쪽 병살타로 잡아내는 놀라운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7회초 2사까지 깔끔하게 막아낸 이태양은 제 몫을 100% 다하고 최금강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태양은 6.2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최고의 피칭 내용으로 시즌 4승(2패)을 따냈다.
NC 타선은 아주 활발하게 터진 것은 아니지만 초반 앞서가는 점수를 뽑아낸 것이 좋았다. 1회말 톱타자 박민우의 안타에 이어 김종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 간단하게 선취점을 얻었다. 김종호는 3루 도루까지 성공시켰고, 테임즈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2점째를 올렸다.
3회말에는 김종호 나성범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테임즈가 아쉬운 병살타를 쳤지만 그 사이 3루주자 김종호가 홈인해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좀처럼 추가점을 내지 못하던 NC는 8회말 테임즈가 한화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권혁으로부터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켜 승리에 못을 박았다. 테임즈는 시즌 22호포로 홈런 레이스 공동 2위로 올라서면서 1위 롯데 강민호(23개)를 한 개 차로 추격했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3.2이닝 6피안타 3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돼 시즌 3패(7승)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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