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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기둥 활약에 미소, 염경엽 감독 "박병호 제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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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전날 패배 설욕, 롯데는 잔루 쌓고 영봉패 눈물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치른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넥센은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맞대결에서 '4번타자' 박병호의 멀티홈런과 '에이스' 앤드류 밴헤켄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6-0 완승을 거뒀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박병호의 활약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경기"라며 "4시즌 연속 20홈런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박병호는 이날 롯데 마운드를 상대로 시즌 20, 21호 잇따라 홈런을 쳤다. 그는 2012년 31홈런을 시작으로 2013년(37홈런) 2014년(52홈런) 모두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밴헤켄를 비롯한 팀 마운드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그는 "밴헤켄은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였다"며 "뒤이어 나온 필승조들이 리드를 잘 지켰다. 이때문에 경기 흐름을 우리 쪽에 계속 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7안타와 4사사구를 기록했으나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잔루도 11개나 됐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선발 등판한 송승준이 잘 던졌다. 그런데 1회 박병호에게 던진 실투 하나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출루도 많았고 점수를 낼 수 있던 기회를 놓쳤다. 내일 경기부터는 더 집중력있게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넥센은 목동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19일에는 송신영과 우규민(LG)이 선발 맞대결한다. 롯데는 잠실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갖는다. 두 팀은 브룩스 레일리(롯데)와 허준혁(두산)을 선발로 예고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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