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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밴헤켄 등판 경기에 홈런 쳐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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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홈런왕 도전 본격 스타트…홈런 부문 공동 2위 올라

[류한준기자]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4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병호는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쳤다. 그 2안타가 모두 2점홈런이었다. 넥센은 박병호의 홈런포 덕분에 6-0으로 롯데에게 영봉승을 거뒀다.

결승타가 된 1회말 선제 투런포를 포함해 7회말 팀이 도망가는 투런포까지 4타점을 쓸어담았다. 시즌 20, 21호 홈런으로 4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했고 홈런 부문에서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박병호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4년 연속 20홈런 달성이 중요하긴 하지만 의미를 크게 두진 않겠다"며 "팀의 에이스인 앤드류 밴헤켄이 등판한 경기에서 홈런을 쳐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밴헤켄이 덕아웃에서 4시즌 연속 20홈런에 대해 '축하한다'고 했는데 내가 더 고맙다"며 "밴헤켄이 최근 등판에서 투구내용이 좋지 않았는데 힘을 실어준 것 같아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병호는 "1회말 나온 홈런은 송승준 선배가 초구에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 이를 노렸다"고 했다. 그는 두 번째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홍성민과 앞선 맞대결에서는 팬스를 맞히는 안타를 쳤다"며 "당시는 앞쪽에서 공이 맞았는데 이번에는 좀 더 뒤에서 맞아 큰 타구가 나온 것 같다"고 두 번째 홈런을 친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병호는 홈런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4시즌 연속 홈런왕 도전에 본격적으로 나선 셈이다. 그는 "목표는 따로 정해두지 않았다"며 "홈런왕에 대해 이야기하기엔 아직 이른 것 같다. 홈런이든 안타든 상관 없이 팀 승리에 계속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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