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LG 트윈스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타자 히메네스 효과를 보며 KIA 타이거즈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LG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시즌 7차전에서 히메네스의 선제 솔로포, 대타 정성훈의 결승타, 오지환의 쐐기 2루타가 어우러지며 5-3으로 이겼다. 전날 소사의 완봉승에 이어 2연승한 LG는 9위 자리에는 변함이 없으나 승패 마진을 -8(29승 1무 37패)로 줄였다.
7위 KIA는 12개의 안타를 쳐 LG(10안타)보다 안타수는 많았지만 집중타가 나오지 않아 2연패를 당하면서 승률이 5할 아래(31승 32패)로 다시 떨어졌다.
중반까지는 양 팀 선발투수(LG 임정우, KIA 서재응)의 호투 속에 0의 행진이 이어졌다. LG가 1회말 2사 만루, 3회말 2사 3루 등의 찬스를 놓쳤다. KIA도 3회초 1사 1, 2루, 6회초 1사 2, 3루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LG가 6회말 새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의 마수걸이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히메네스는 호투하던 서재응으로부터 솔로포를 터뜨려 두 경기 출전만에 홈런을 신고하며 LG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잠잠하던 KIA도 7회초 반격에 나섰다. 강한울과 신종길의 안타로 무사 1, 2 기회를 엮은 뒤 투아웃까지 득점타가 나오지 않았다. 2사 1, 2루에서 KIA 벤치는 선발 제외됐던 브렛 필을 대타 카드로 꺼냈다. 필은 기대대로 우전 적시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LG가 돌아선 7회말 대거 4점을 내며 승부를 갈랐다. 대타 작전이 성공하면서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1사 1, 2루에서 정성훈이 대타로 나서 KIA 두번째 투수 김병현으로부터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오지환이 바뀐 투수 심동섭을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고, 홈송구가 주자 황목치승을 맞고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오지환까지 홈인해 순식간에 점수가 5-1로 벌어졌다.
KIA가 8회초 이범호의 2루타에 이은 김다원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9회초 신종길의 2루타에 이은 김주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은 모두 호투하고도 승패 없이 물러났다. KIA 서재응은 6회까지 산발 5안타를 맞고 삼진을 5개 잡아냈다. 6회말 히메네스에게 솔로홈런 한 방을 맞고 1실점한 것이 옥에 티였다.
LG 임정우는 5.1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0-0이던 6회초 1사 2,3 위기에서 물러났는데, 구원 등판한 정찬헌이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쳐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LG 두번째 투수 정찬헌이 1.2이닝 1실점하고 타선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8회초 2사 후 등판해 나머지 1.1이닝을 1실점으로 마무리한 봉중근이 세이브를 올렸다. KIA 두번째 투수 김병현은 0.1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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