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올스타전 출전보다 팀을 위해 휴식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니치는 18일 "오승환이 17일까지 올스타 팬 투표 마무리 투수 부문 리그 3위에 해당하는 8만110표를 얻어 출전 확률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오승환의 반응은 의외였다. 오승환은 "많은 지지를 받은 것은 기쁘지만, 휴식을 취하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39세이브를 거두며 리그 구원왕을 차지했던 오승환은 올 시즌에도 27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2.03으로 빼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등판한 27경기 중 4경기서 2이닝을 소화하는 등 팀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았다. 한신은 31승 33패로 센트럴리그 3위에 올라있다.
스포니치는 "한국에 비해 이동 거리가 길고, 8월 고시엔 대회 기간에는 장기 원정을 떠나기 때문에 힘을 비축하려 한다"고 오승환의 속내를 설명했다.
이 신문은 "오승환은 지난해 클라이맥스 시리즈 6경기에 모두 등판했고, 일본시리즈에서도 5경기 중 3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은 지난해 놓친 리그 우승을 노리는 만큼, 오승환도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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