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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KIA 감독, 이번엔 안누웠다…LG전 '3피트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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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 4회말 오지환 땅볼 때 1루 주자 양석환 태그 피하는 과정

[정명의기자]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올 시즌 스리피트 라인과의 악연을 이어가고 있다. LG 트윈스전에서 비슷한 장면이 연속 연출되고 있다는 것도 공교롭다.

김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 4회말 팀 수비 도중 항의를 위해 그라운드로 걸어나갔다. 0-2로 뒤지던 4회말 1사 1,3루에서 나온 오지환의 내야 땅볼 때 1루 주자 양석환이 2루수 최용규의 태그를 피하는 과정에서 스리피트 라인을 벗어났다는 것에 대한 항의였다.

만약 양석환의 스리피트 라인 침범이 인정된다면 KIA 입장에서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낼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김 감독의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3루 주자 히메네스의 득점으로 스코어가 0-3으로 벌어졌다. 김 감독은 간단히(?) 항의를 끝낸 뒤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지난 4월15일 KIA-LG의 시즌 3차전 잠실경기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KIA가 5-2로 앞서던 7회말 1루주자 문선재가 양현종의 견제에 걸린 뒤 2루로 질주하는 상황에서 문제의 장면이 나왔다. 문선재가 1루수의 송구를 이어받은 태그를 피하며 슬라이딩, 세이프 판정을 받은 것.

당시에도 KIA 2루수는 최용규였고, 항의 내용은 스리피트 라인 침범이었다. 이날과 다른 점이 있다면 김기태 감독이 격렬히 항의했고, 심지어는 그라운드에 눕기까지 했다는 것. 자신의 키와 스리피트(91.4㎝)를 비교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시즌 1호 감독 퇴장으로 이어졌다는 점 또한 이날 상황과는 커다란 차이였다.

김 감독의 두 달 전 상황을 알고 있던 1루 관중석의 LG 팬들은 김 감독의 항의가 이어지자 "누워라"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스리피트 라인을 벗어났느냐는, 같은 내용으로 보여준 두 차례 항의. 첫 번째는 퇴장을 당했고, 두 번째는 비교적 조용히 덕아웃으로 돌아간 김 감독이다. 그리고 두 번 모두 심판 판정은 세이프였다. 판정의 옳고 그름을 떠나 올 시즌 김기태 감독은 LG전 스리피트 라인과 악연을 쌓았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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