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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 니퍼트, 대구 원정 동행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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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프로그램 수행 계획…캐치볼로 상태 점검 계획도

[김형태기자] 오른 어깨 충돌증후군에 따른 통증으로 1군 명단에서 빠진 더스틴 니퍼트가 두산 베어스의 대구 원정에 동행했다.

두산은 16∼18일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을 대구에서 치른다. 통상적으로 명단에서 빠진 선수, 특히 등판할 일이 없는 투수라면 집에 남아 휴식과 치료에 전념하기 마련.

하지만 니퍼트는 선수단과 함께 대구행 몸을 실었고, 이날 덕아웃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니퍼트는 이에 대해 "어깨 강화를 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하기 위해 왔다. 트레이너들로부터 훈련을 지도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두산의 트레이너들이 1군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는 까닭에 그 역시 선수단을 따라 대구행 버스에 탔다는 얘기다. 니퍼트는 17일과 18일 어깨 강화를 위한 훈련을 대구구장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재활 프로그램과 별개로 캐치볼도 시도한다. 그는 "17일 또는 18일 캐치볼을 해볼 계획"이라며 "캐치볼 후 통증이 없으면 곧바로 몸만들기부터 시작해 복귀를 위한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했다. 만약 통증이 재발한다면 모든 훈련은 올스톱되고 처음으로 되돌아간다. 통증이 완화되기를 기다린 뒤 다시 캐치볼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현재로선 니퍼트의 복귀 시점을 구체적으로 가늠하긴 어렵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처음에는 20일 정도 빠질 것으로 봤는데, 한 달 정도까지 공백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지난 9일 1군에서 말소된 니퍼트로선 빠르면 이달말, 또는 다음달 중순까지 개점휴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대구=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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