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2PM이 '우리집'으로 돌아왔다. 드디어 SM과 YG, JYP 엔터테인먼트의 '에이스' 대결이 성사된 동시에 JYP의 집안 싸움이 시작됐다.
2PM은 15일 0시 정규 5집 앨범 'NO.5'를 공개했다. 지난해 9월 공개했던 정규 4집 '미친거 아니야?' 이후 약 10개월 만의 컴백이다.
2PM의 컴백은 여러모로 흥미롭다. 빅뱅과 엑소의 대결이 6월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2PM의 합류로, 가요 3사의 남자 아이돌 그룹이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기 때문. 빅뱅과 엑소가 음원차트와 음악방송을 장악하며 승기를 잡은 가운데 후발 주자인 2PM이 어느 정도 화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2PM은 JYP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여기에 JYP의 집안 싸움도 예상치 못했던 관전 포인트다.
지난달 20일 공개된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와 2PM의 '우리집'은 음원 발매일이 약 4주 가량 차이가 났다. 예상된 경쟁 구도는 아니었지만, 백아연의 역주행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는 차근차근 순위가 상위권으로 진입하더니 15일 오전 8시 현재 빅뱅과 엑소를 제치고 실시간차트 1위로 올라섰다.
2PM이 백아연과 기분 좋은 집안 싸움에서 어떤 성적을 보일지, 박진영과 미쓰에이 백아연까지 이어온 JYP의 '선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궁금증을 모은다.
오랜만에 국내 컴백하는 2PM은 치명적인 옴므파탈 '짐승돌'로 변신, 매력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우리집'은 2PM 멤버 준케이가 작사, 작곡한 노래로, 2PM은 지난 해 타이틀곡 '미친거 아니야' 이후 두 번째로 준케이의 자작곡을 타이틀로 내세웠다. 이성에게 강렬하게 끌리는 남자의 마음을 담은 트리플럿 스윙 리듬이 돋보이는 중독성 강한 곡이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2PM은 스타일리시한 수트를 입고 치명적인 섹시함으로 여심을 유혹했다. 딱딱한 칼군무를 벗고 여유로우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에는 한층 성숙한 '짐승돌'의 매력이 담겼다. 빅뱅, 엑소와는 또다른 매력이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 곡 '우리 집'을 포함해 총 12곡 중 9곡이 2PM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이뤄져 있다. 음악적으로도 한층 성숙했다.
박진영은 2PM의 음원 발매를 앞두고 "타이틀곡 '우리집' 준케이의 자작곡인데 잔소리할 게 있나봤더니 없네요. 제가 없어도 될 것 같은 시원섭섭한 느낌! 잘했다~!"라며 2PM을 향한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신곡 '우리집'의 출발은 일단 순조롭다. '우리집'은 15일 오전 현재 엠넷과 올레뮤직, 소리바다 1위를 비롯해 네이버 뮤직 , 몽키 뮤직 2위, 지니 4위, 멜론 6위 등 상위권에 안착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2PM은 오는 15일에 음원 공개와 오프라인 음반 발매, 그리고 타이틀곡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며, 이날 오후 9시 네이버 스타캐스트 온에어를 통해 첫 컴백 무대를 가진다. 이후 18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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