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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엑소 천하 누가 막나…만만찮은 이승기·2PM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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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가요계 컴백 대전 계속 된다

[이미영기자] 6월 가요계 컴백 대전 속 빅뱅과 엑소가 승기를 잡았다.

빅뱅과 엑소의 화력은 예상대로 세다. 지난2일과 3일 하루 차이로 발표한 신곡은 막상막하의 성적으로 일주일째 음원차트를 접수했다.

9일 오전 현재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빅뱅의 신곡 '뱅뱅뱅(BANG BANG BANG)'이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엑소의 '러브 미 라잇(LOVE ME RIGHT)'이 2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10위권 내에 빅뱅과 엑소의 곡이 절반이 넘는다. 다른 음원차트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음원차트에서는 빅뱅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음반차트에서는 엑소가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는 등 막강한 파워를 보이고 있다. 그야말로 최정상의 두 팀이 가요계를 양분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들의 흥행세는 어디까지 계속 될까. 앞서 빅뱅이 '루저'로 한 달여 동안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던 것을 미루어 볼 때 두 팀의 '롱런'에 대한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그러나 빅뱅과 엑소에 도전장을 내미는 가수들도 만만치 않다. 당장 이승기와 2PM, 장재인 등이 줄줄이 컴백을 앞두고 있으며, 씨스타와 AOA, 틴탑 등도 후속타로 나선다.

이승기는 오는 10일 정규 6집 '그리고'를 발매한다. 2012년 미니앨범 '숲' 이후 2년 6개월 만의 가수 컴백이다.

이승기는 그간 연기와 예능에 주력해왔다. 드라마 '구가의서' '너희들은 포위됐다' 영화 '오늘의 연애'에 출연했고, '꽃보다 누나'로 예능감도 뽐냈다. 최근에는 '프로듀사'에 카메오로 등장해 반가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가수 이승기의 존재감도 만만치 않다. '누난 내 여자라니까' '결혼해줄래' 등의 히트송이 있으며, 지난 2012년 발매한 '되돌리다'는 당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댄스곡 일색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가요팬들에게 이승기의 발라드는 단비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타이틀곡 '그리고 안녕'은 서정성을 부각시킨 곡으로 이승기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발라드 장르로, 작곡가 김도훈이 만들었다.

다음날인 11일에는 윤종신 사단의 장재인이 새 미니앨범 '리퀴드(LIQUID)'를 발매한다. 근긴장이상증 투병 후 3년 만에 이뤄진 이번 컴백은 장재인을 기다려 왔던 많은 팬들의 갈증을 씻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재인의 새 앨범 '리퀴드'는 세련된 기타 사운드와 시크한 감성이 어우러진 '프렌치 포크' 장르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밥을 먹어요'를 포함해 수록곡 6곡은 오늘날의 남녀 간 사랑 방식을 다루고 있다.

이번 앨범은 장재인이 미스틱89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앨범인 만큼 소속 가수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이뤄졌다. 윤종신은 총괄 프로듀서로,기타리스트 조정치가 '테크니컬 프로듀서'로 참여해 세련된 기타 사운드를 만들어냈고, 하림과 조규찬이 코러스로 참여해 기대감을 높였다.

2PM 역시 컴백을 앞두고 있다. YG 빅뱅과 SM 엑소에 이은 JYP 에이스의 출격이다. 가요계 빅3의 대결이 성사되면서 가요팬들의 관심도 컸다. 특히 최근 JYP의 좋은 분위기도 2PM의 컴백에 기대감을 실어주고 있다.

2PM은 오는 15일 정규 5집 타이틀곡 '우리집'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타이틀곡 '우리집'은 2PM 멤버 Jun.K가 작곡한 노래로, 이성에게 강렬하게 끌리는 남자의 마음을 솔직한 화법으로 담은 중독성 있는 가사가 담겼다.

지난해 '미친거 아니야'로 흥겨운 파티를 벌였던 2PM은 이번에 공개된 티저에서는 '짐승돌' 특유의 섹시한 매력을 부각 시켰다. 멤버들은 자연스러움이 묻어있는 여유로운 포즈와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통해 2PM만의 농축된 시크함과 특유의 절제된 섹시미를 한껏 발산하며 신곡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6월 말에도 강력한 주자들이 컴백을 기다리고 있다. 내는 곡마다 히트 시키는 음원강자 씨스타와 상승세를 타며 대세 걸그룹 반열에 오른 AOA, 9개월 만에 완전체로 출격하는 틴탑 등이 온다.

이른 더위가 찾아온 6월, 가요계의 열기도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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