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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우규민, 역시 LG 마운드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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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 3승3패, 우규민 2승1패 기록 중…선발진 안정감 몰라보게 달라져

[정명의기자] 역시 LG 마운드의 중심은 류제국과 우규민이었다.

LG가 '토종 원투펀치' 류제국, 우규민을 앞세워 6월 반등을 노리고 있다. LG는 6월 성적 5승3패로 넥센, 한화, kt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LG의 5승 가운데 류제국과 우규민이 3승을 합작했다.

류제국, 우규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나란히 수술대에 올랐다. 류제국은 오른쪽 무릎, 우규민은 왼쪽 고관절을 수술했다. 수술로 인해 두 선수는 5월이 돼서야 1군 첫 등판을 가질 수 있었다.

류제국이 먼저 1군에 합류했다. 5월9일 kt전에 선발 등판한 것. 결과는 좋지 않았다. 5.2이닝 3실점 패전. 이어 우규민이 5월14일 NC전에서 5.1이닝 무실점이라는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두 선수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오고 있다. 주축 선발 투수 2명의 합류로 LG의 선발진도 안정을 되찾았다. 양상문 감독도 "(류)제국이랑 (우)규민이가 돌아오면서 마운드에는 안정감이 생겼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복귀 후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던 류제국은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 중이다. 세 번째 등판이던 5월23일 롯데전에서 3.1이닝 11피안타(4홈런) 9실점으로 무너졌던 류제국은 이후 3경기에서 모두 7이닝을 소화하며 LG 마운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5월29일 삼상전에서 솔로홈런만 3방을 맞으면서도 7이닝 3실점(패전)으로 버텨냈던 류제국은 4일 NC전 7이닝 1실점 승리, 10일 두산전 7이닝 1실점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9.00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5.11로 끌어내렸다. 특히 3경기 연속 7이닝 소화로 이닝이터로서의 면모까지 과시 중이다.

우규민도 복귀와 함께 꾸준히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복귀 이후 한 번도 5이닝을 못 채우고 강판된 적이 없다. 최근 4경기 연속 6이닝 이상 투구다. 2일 NC전에서는 7이닝 5실점(4자책)으로 강우콜드 완투승을 거뒀다. 아직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2.37의 평균자책점은 리그 최상위권이다.

6월 들어 두 선수의 존재감이 빛나고 있다. 우규민은 2일 NC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LG의 산뜻한 6월 출발을 알렸다. 류제국은 4일 NC전 승리로 LG에 시즌 첫 3연전 스윕을 선사했고, LG가 4연승 뒤 3연패에 빠져 있던 10일 두산전에서도 연패탈출의 기수 역할을 해냈다.

류제국, 우규민의 꾸준한 활약으로 LG는 '외국인 에이스' 소사와 함께 선발진의 안정감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루카스가 아직 불안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LG의 6월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2.74로 10개 구단 중 1위다. 선발진이 안정되면서 불펜에 걸리는 부담도 줄어들었다. 이는 곧 전체적인 팀 전력 안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류제국, 우규민이 마운드의 중심을 잡으며 생긴 긍정적인 변화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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