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브래드 스나이더(넥센 히어로즈)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넥센 구단은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 앞서 스나이더의 1군 등록 말소 소식을 전했다.
스나이더는 전날 열린 KIA전에 좌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는데 8회초 타석에 나와 타격 후 1루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접질렀다. 그는 공수교대 과정에서 유재신과 교체됐다.
경기가 끝난 뒤 정밀 검진을 위해 서울로 이동한 스나이더는 10일 오전 팀 지정 병원인 이경태 정형외과에서 MRI 촬영을 했다.
구단 관계자는 "정밀 검사 결과 뼈와 인대에는 큰 손상이 없다"며 "큰 부상이 아니라 다행이지만 접질른 부위가 많이 부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넥센 코칭스태프는 스나이더가 정상적인 경기 출전이 힘들다고 판단을 내리고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스나이더를 대신해 문우람(외야수)이 1군에 등록됐다.
스나이더는 올 시즌 지금까지 4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5리 9홈런 3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멀티홈런(2개)을 쏘아 올리는 등 최근 치른 7경기에서 4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선보였다.
문우람은 지난 5월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오랜만에 1군 출전 기회가 찾아왔다. 그는 올 시즌 지금까지 33경기에 나와 타율 2할4푼4리 1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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