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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승리 이끈 3타점 문우람 "마음 비우고 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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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대타로 나와 역전 이끈 적시타에 솔로포까지 '만점활약'

[류한준기자] 문우람(넥센 히어로즈)은 2015 KBO리그 개막 후 주로 대타나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지난 시즌 122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4리 6홈런 43타점을 기록하며 주전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넥센 외야진에서 문우람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좁았다. 주장 이택근을 포함해 유한준이 버티고 있었다. 여기에 박헌도, 고종욱 등 경쟁자도 있다.

문우람은 대타와 대수비 역할을 묵묵히 받아들였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오는 법. 문우람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서 팀이 3-4로 끌려가고 있던 6회말 1사 만루 상황, 박동원을 대신해 대타로 타석에 섰다.

삼성 세 번째 투수 심창민은 문우람에게 두 개의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볼카운트는 투 볼 투 스트라이크가 됐다. 문우람에게 유리하진 않았다. 심창민은 5구째 커브를 던졌고 이 때 문우람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다.

잘 맞은 타구는 2타점 적시타가 됐다. 넥센은 문우람의 안타로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대타로 나온 고종욱이 3점홈런을 쳐 넥센은 승기를 굳혔다.

문우람은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까지 날렸다. 교체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영양가 만점 활약을 보인 셈이다.

문우람은 경기가 끝난 뒤 "(역전타를 친) 5구째 커브는 (심)창민이의 실투였던 것 같다"며 "만약 그때도 슬라이더가 들어왔다면 참았어야 한다. 앞선 두 차례 슬라이더에 너무 성급하게 방망이가 나갔다"고 적시타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마다 늘 대기하는 부분은 컨디션 유지에 어떤 영향을 줄까. 문우람은 "체력적으로는 괜찮다"며 "백업으로 뛰기 때문에 오히려 힘이 남아 돈다"며 웃었다.

문우람은 올 시즌 타율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다. 4일까지는 2할2푼7리에 머물렀다.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부진한 타격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그는 "그래도 타율에 견줘 타점이 많다는 부분에 위안을 삼았다"며 "긍정적으로 상황을 받아들이려고 항상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우람은 대타로 나오면서도 5일 삼성과 경기 전까지 14타점을 기록했다. 팀내 타자들 중 5번째로 많은 타점이었다.

심재학 넥센 타격코치는 문우람에게 '무심타법'을 주문했다. 타석에 들어서기 전후 쓸데 없는 생각이나 고민을 버리라는 의미다. 한 타석 한 타석이 중요하다는 건 문우람도 잘 알고 있다. 그는 "얼떨결에 친 것 같은데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웃었다.

문우람은 "앞으로도 주어진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어느 상황에서라도 벤치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하는 문우람 같은 선수가 있기 때문에 넥센 전력은 단단하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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