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신수(텍사스)의 방망이가 다시 매섭게 돌았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와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가 하루 쉬고 다시 나선 오클랜드전에서는 멀티히트를 때렸다.
추신수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있는 O.co 콜로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1리에서 2할4푼6리로 조금 끌어올렸다.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부터 기분 좋은 안타를 쳤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추신수는 오클랜드 선발 소니 그레이가 던진 4구째 방망이를 돌려 중견수 앞 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프린스 필더의 유격수 앞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돼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3회초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선 타점 기회를 맞았다. 1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아쉽게도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후속타자 필더의 적시타가 나와 선취점을 올릴 수 있었다.
5회초 무사 1, 2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그레이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타구는 2루수 앞으로 갔다.
추신수는 7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쳤다. 앞선 타석에서 병살타를 친 아쉬움을 조금은 덜어냈다. 그는 오클랜드 두 번째 투수 페르난도 로드리게스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올 시즌 14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만드는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이닝은 그대로 종료됐다.
한편, 텍사스는 오클랜드의 추격을 따돌리고 2-1로 승리했다. 선발 닉 마르티네즈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5승째(2패), 9회말 마무리로 나선 션 톨레슨은 세이브에 성공하며 시즌 8세이브째(1승)를 올렸다.
텍사스는 31승 27패가 돼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같은 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 2-4로 덜미를 잡히면서 7연패에 빠진 지구 1위 휴스턴(34승 27패)을 2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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