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은 9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니퍼트를 외야수 박건우와 함께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두 선수가 비운 자리는 좌완투수 이현승과 내야수 오재일이 메웠다.
니퍼트는 지난 7일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첫 타자 김하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다음 스나이더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다 7구째를 던진 뒤 오른팔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것.
니퍼트는 이튿날 8일 MRI 촬영 결과 우측 어깨 충돌증후군으로 별도의 약물, 물리치료 없이 보강운동만으로도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9일 LG전을 앞두고 니퍼트의 1군 말소 소식을 전하며 "진단은 2주가 나왔는데, 그것보다 빨리 복귀할 수도 있다"며 "생각보다 심한 것은 아니더라. 그래도 10일은 더 걸릴 것 같아 (엔트리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니퍼트가 비운 선발 한 자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이현승이 1군에 콜업됐지만 이현승도 불펜 등판을 거쳐 선발 마운드에 오를 전망. 김 감독은 "새로운 선수를 2군에서 올릴 지, 기존 선수 중에서 쓸 지 생각 중"이라고 선발 투수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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