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삼성은 4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삼성은 6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34승 20패로 1위 자리를 다졌다.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면서 28승 27패가 됐다. 승률 5할 유지에 다시 비상등이 켜졌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의 호투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차우찬은 롯데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실점으로 막고 제역할을 해냈다. 시즌 4승째(2패).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도 6이닝 동안 3실점으로 선발 역할은 해냈으나 타선이 차우찬 공략에 실패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7승)다.
삼성은 1회말 박한이의 3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채태인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최형우가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과 6회말에는 채태인, 박해민이 각각 적시타를 때려 추가점을 뽑았다.
0-3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7회초 강민호가 차우찬을 상대로 2점홈런(시즌 18호)를 쏘아 올려 한 점차 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은 롯데의 추격을 막기 위해 8회 안지만과 박근홍에 이어 마무리 임창용까지 투입했다. 임창용은 2사 만루 역전 위기에서 최준석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곧바로 추가점을 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사 만루에서 진갑용이 친 1루 땅볼이 수비 실책으로 연결되며 세 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롯데 입장에선 힘이 빠지는 순간. 임창용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짓고 시즌 14세이브째(2패)를 올렸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