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선발 유희관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운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8-1 완승을 거뒀다. 전날 1-9 완패를 되갚은 두산은 29승20패를 기록, 30승 고지를 눈 앞에 뒀다. 반면 KIA는 25승27패가 되며 8위에 머물렀다.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의 안타와 김현수의 몸에 맞는 공, 상대 실책을 묶어 선취점을 올린 두산은 4회초 유희관이 김주찬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팽팽하던 흐름은 여기까지였다. 두산 타선이 4회말 KIA 선발 유창식을 두들기며 대거 4점을 뽑아낸 것이다.
선두타자 오재원의 안타와 2루 도루, 허경민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박건우의 적시타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어 김재호의 희생번트와 민병헌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여기서 정수빈의 2타점 적시타와 김현수의 내야 땅볼로 3점을 추가한 두산은 5-1로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5회말에도 두산은 상대의 연속 폭투로 손쉽게 2점을 추가했다. 양의지와 오재원의 연속안타, 허경민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폭투 2개로 양의지, 오재원이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7-1까지 벌어졌다.
7회말 양종민, 허경민, 대타 장민석의 연속 3안타로 한 점을 보탠 두산은 8회까지 유희관이 지키던 마운드를 9회말 오현택이 이어받아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지했다. 두산의 8-1 승리.
유희관은 8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잠실 5연승을 이어간 유희관은 시즌 7승 째를 거두며 다승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4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한 유창식이 패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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