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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명예회장 "FIFA 회장 선거 출마 신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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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축구계 여러 인사 만나보고 나서 결정"

[이성필기자]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 부회장이 FIFA 회장 선거 출마에 대해 조심스럽게 의사를 나타냈다.

정 명예회장은 3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FIFA 회장직에서 사임을 선언한 제프 블래터(스위스) 회장의 뒤를 이어 FIFA를 이끌어갈 세계 축구 대통령에 출마 가능성이 있음을 전했다.

지난 2011년 아시아 몫의 FIFA 부회장 선거에서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에게 패해 5선에 실패하며 세계 축구계에서 멀어졌던 정 명예회장은 4년 만에 축구 행정 현장에 재도전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장 상의에서 결의문을 꺼낸 정 명예회장은 "한일 월드컵 개최한 한국은 FIFA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되고 발전한 기회를 준 FIFA에 늘 감사하는 마음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 명예회장은 "최근 FIFA를 둘러싼 사태는 참으로 실망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다. 부회장으로 17년간 일했었는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FIFA 고위층의 이번 뇌물 스캔들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정 명예회장은 "블래터 회장의 사의 이후 차기 FIFA 회장에 대한 관심이 많다. 내게 FIFA 회장 출마할 것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다. 신중하게 생각해서 판단하겠다"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2011년 부회장 낙선 후 FIFA 총회 등을 가지 않아 주요 인사들과 교류가 적었다는 정 명예회장은 "앞으로 국제축구계의 여러 인사를 만나볼 것이다. 그분들의 의견을 경청한 후에 판단하겠다. 차기 FIFA 회장 선거는 FIFA의 실추된 위상을 회복하는 중요한 기회다"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FIFA 내에서 개혁 성향으로 분류되는 자신의 이미지를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블래터 회장의 사임 글을 읽어보면 FIFA가 그동안 개혁을 못한 것이 집행위원 때문이라고 했던데 대륙별 총회에서 집행위원이 선출된다. 그들로부터 선출된 사람이 FIFA를 망쳐 놓고 그것 때문에 사임한다는 식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올 12월이나 내년 3월 내로 예정된 회장 선거에 대해서는 "블래터 회장이 그 때까지 임기를 해야 하는데 선거 관리 위원에 나서면 안 된다. 현 사무총장인 제롬 발케도 업무를 중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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