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첫경기에서 0-4로 졌다. 그러나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타선이 폭발하며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다.
넥센 타선은 이틀 동안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33안타 10홈런으로 무료 26점을 냈다. 27일 장원삼을 비롯해 28일 경기에서는 삼성의 에이스라 할 수 있는 윤성환까지 마구 두들겨 일찍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다. 1차전 영봉패를 당한 빚을 제대로 갚은 셈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타선 도움이 컸다"며 "5안타를 친 김민성과 3타자 연속 홈런, 박동원의 만루포 덕을 본 경기"라고 했다.
또한 염 감독은 "더운 날씨에 선수들 모두 힘들었겠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주말 3연전을 잘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짧게 말한 뒤 덕아웃을 빠져 나갔다. 삼성은 29일부터 31일까지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경기를 치른다.
넥센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넥센은 29일 선발투수로 라이언 피어밴드가 나오고 SK는 메릴 켈리가 등판한다. 삼성은 차우찬, LG는 류제국이 각각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한편 개인 통산 400홈런에 2개 만을 남겨둔 이승엽(삼성)은 넥센과 이번 3연전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400호 달성은 LG와 3연전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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