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지난해에는 넥센 상대로 잘 던졌는데…"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 앞서 전날 경기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삼성은 27일 넥센에게 4-13으로 졌다. 선발 등판한 장원삼이 일찍 무너지는 바람에 점수 차가 컸다.
장원삼은 3이닝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7피안타 6실점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장)원삼이와 함께 배터리를 이뤘던 이흥련에게 물어보니 '제구가 잘 안됐다'고 하더라"며 "가운데 코스를 요구하면 바깥쪽이나 안쪽으로 공이 들어오는 등 들쭉날쭉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원삼이에게 바라는 부분은 구속이 좀 더 나왔으면 하는 것"이라며 "오프시즌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운동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효과가 나와야 하는데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장원삼의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140km정도다. 류 감독은 "142~143km 정도만 나온다면 괜찮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또한 장원삼은 올 시즌 유독 피홈런이 많다. 팀내뿐 아니라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가장 많은 12개의 홈런을 내줬다. 류 감독은 "타자들의 스윙 궤도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 홈런을 내주는 횟수가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안지만이 이날 다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류 감독은 "허리 통증은 이제 없다고 하더라"며 "등록이 됐으니 나올 상황이 된다면 던져야 하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박석민은 하루 더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전날에 이어 백상원이 3루수 겸 6번타자로 먼저 나온다. 박석민은 덕아웃에서 대기한다. 류 감독은 "박석민의 경우 내일(29일)부터 치르는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에는 정상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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