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가벼운 통증과 컨디션 저하로 나란히 자리를 비웠던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돌아왔다.
허리 통증으로 두 경기를 쉬었던 이대호는 26일 주니치 드래건스와 교류전(인터리그)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앞서 허리 통증으로 두 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했지만, 타격 감각은 문제없었다.
이대호는 첫 타석이던 2회초 1사에서 볼넷으로 출루했고, 4회초 무사 1루에서는 11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두 차례 모두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는 못했다.
5회초 2사 1루에서 우전안타를 때린 이대호는 7회초 무사 2루에서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4차례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이대호가 올 시즌 처음으로 내야안타를 때렸다. 타격 후 전력 질주해 안타를 만들어냈다"고 내야안타를 친 상황을 전했다.
3경기 만에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몸은 괜찮다. 대부분 선수가 통증을 안고 뛴다. 이 정도 통증은 참아내야 한다"면서 팀 중심타자로서의 책임감을 보였다.
오승환도 돌아왔다. 컨디션 난조로 21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이후 등판하지 못했던 오승환은 26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부터 출격을 준비했다.
그러나 이날도 오승환은 세이브 상황이 됐지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건강 문제가 아니다. 선발투수 이와타 미노루가 9이닝을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완봉승을 거둬 오승환이 등판할 이유가 없었다.
오승환은 산케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컨디션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오늘 이와타가 완봉승을 거둬 좋았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지난 두 경기서 고전했던 한신의 마운드 사정이 좋아졌다"면서 오승환의 복귀에 의미를 부여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