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충무로 여배우 기근 속에서도 당당히 존재감을 발휘하며 화제를 몰고 다니는 20대 대표 여배우들이 시대극으로 돌아온다.
가장 먼저 공개되는 작품은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감독 이해영)으로, 박보영이 주연을 맡았다. 이를 위시해 '도리화가'로 스크린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한 수지와 '사도'의 문근영, '조선마술사'와 '명탐정 홍길동'에 출연 중인 고아라 등 20대 대표 여배우들이 시대극으로 잇따라 컴백한다.
박보영은 '경성학교'에서 내성적이었던 소녀에서 응축했던 감정을 폭발하는 모습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며 주란의 급격한 감정을 연기했다. 귀염고 깜찍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박보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할 예정이다.
2006년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 이후 9년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문근영은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를 재조명한 영화 '사도'에서 사도세자의 아내이자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를 맡았다. 사극 [바람의 화원]의 신윤복으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 받았던 문근영이 그려낼 비운의 여인 혜경궁 홍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국민 첫사랑에 등극한 수지는 조선 고종 시대 실존 인물이었던 판소리의 대가 신재효와 그가 키워낸 여류 명창 진채선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도리화가'에서 시대적 편견을 깨고 조선 최초의 여류 명창이 되는 '진채선' 역을 맡았다. '건축학개론'에서 국민 첫사랑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며 흥행 열풍을 이끈 수지의 첫 사극 도전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속 털털한 매력으로 사랑받은 고아라는 두편의 사극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먼저 국민남동생 유승호의 전역 후 복귀작인 '조선마술사'와 역시 이제훈의 전역 후 첫 스크린 컴백작인 '명탐정 홍길동'으로 사극과 시대극을 나란히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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