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연예계 장수 커플이던 배우 황정음과 가수 김용준이 열애 9년 만에 결별했다.
양측 소속사는 15일 "황정음과 김용준이 MBC 드라마 '킬미힐미'가 끝난 시점에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고 두 사람의 결별을 인정했다. '킬미힐미'는 황정음이 출연했던 드라마로 지난 3월 종영했다.
황정음과 김용준은 공개 석상에서 서로의 이름을 종종 언급하며 애정을 과시해왔으며, 연예계 대표 커플로 부러움을 받아왔다.
김용준과 황정음은 같은 소속사 식구로 인연을 쌓았으며, 2006년 가을부터 교제해 2008년 1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두 사람은 같은 해 7월 옥주현의 뮤직비디오 '거짓말이야'에 연인 사이로 출연해 진한 키스신까지 선보이는 등 신세대 커플다운 모습을 보였다.
또 이듬해인 2009년 5월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커플이 아닌 실제 커플로 투입돼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은 때로는 닭살 커플의 모습으로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였고, 자신들의 속내를 솔직하게 드러내고 싸우고 사랑하는 연인의 모습 또한 가감없이 표현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위기의 순간도 극복했다. 황정음은 김용준의 음주운전과 군입대에도 묵묵히 곁을 지키며 사랑을 지켜왔다.
황정음은 또 지난 3월 '킬미힐미' 제작발표회 당시 "김용준과 싸웠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드라마 종영 인터뷰 때 "잘 만나고 있다. 연애는 제가 알아서 잘 하겠다"고 말하면서 변함 없는 연인 사이임을 알렸다. 실제로 두 사람은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했던 사이라 단순 해프닝으로 여겨졌다.
열애 9년 동안 대중들의 관심을 받아왔던 황정음, 김용준 커플은 결국 연인 관계를 정리하고 친구로 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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