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세이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5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에서 3할1푼8리(44타수 14안타)로 높아졌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시속 154㎞짜리 빠른공을 받아쳐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강정호의 안타로 찬스를 잡은 피츠버그는 2회말 3점을 선취했다.
강정호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강정호는 마르티네스의 커브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이번엔 조디 머서의 병살타로 득점과 연결되지는 못했다.
이후 두 차례의 타격 기회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말에는 무사 1,2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고, 8회말 역시 1사 2루의 득점권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수비에서도 강정호는 진기록을 만들어내는 등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 나온 4-5-4(2루수-3루수-2루수) 삼중살이다.
2회초 무사 2,3루. 야디에르 몰리나의 직선타를 2루수 닐 워커가 점프해 잡아낸 뒤 3루로 공을 던져 3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이어 공을 잡은 강정호가 2루로 송구, 이미 3루 쪽으로 많이 이동해 있던 2루 주자까지 아웃시키며 삼중살이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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