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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완벽' LG, 한화에 10-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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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7이닝 무실점 호투로 2승…한화, 정범모 실책에 '와르르'

[한상숙기자] LG가 한화를 제압하고 승률 5할을 기록했다.

LG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10-0으로 이겼다. LG는 9승 9패로 승률 5할을 맞췄다. 한화는 LG에 막혀 3연승에 실패했다. 8승 9패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LG의 완승이었다. 선발투수 소사는 7이닝 무실점 역투로 2승을 수확했고, 타선은 11안타로 10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으로 한화의 기세를 꺾었다.

LG 선발 소사와 한화 선발 유먼이 초반 나란히 호투를 이어가다 LG가 먼저 유먼 공략에 성공했다. 상대 실책성 플레이에 과감한 판단력이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3회말 선두타자 최경철이 중견수 쪽 안타로 출루한 뒤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2루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 오지환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먼의 8구째를 받아쳤고, 뜬공 타구를 2루수 강경학이 놓친 사이 최경철이 홈까지 내달렸다. 타구가 2루수 키를 넘기는 순간 최경철은 전력 질주해 홈을 밟았다.

정성훈의 좌중간 쪽 안타 때 오지환이 빠른 발을 앞세워 3루에 안착했고, 박용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려 2-0 리드를 잡았다.

LG가 5회 2점을 추가했다. 이번에도 한화의 실책이 LG를 도왔다. 오지환의 우전안타에 정성훈의 고의 4구, 이병규(7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진영이 풀카운트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행운의 점수도 더해졌다. 한화 포수 정범모가 이진영이 볼넷을 얻어낸 6구째 바깥쪽 공이 스트라이크라고 판단, 1루로 공을 던지고 덕아웃으로 향한 것이다. 인플레이 상황을 인지한 정성훈이 추가로 홈을 밟아 점수는 4-0이 됐다. 구심의 콜이 없었는데도 스스로 스트라이크라고 판단한 정범모의 어이없는 실책이었다.

LG는 6회 최경철과 오지환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정성훈이 바뀐 투수 송창식을 공략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때려 5-0으로 앞섰다.

LG는 7회 대거 5점을 더해 승리를 확정했다. 2사 2, 3루에서 최경철이 한화 네 번째 투수 김민우를 상대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손주인이 중전안타,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문선재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날려 10-0으로 달아났다.

소사는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2승을 수확했다. 98구를 던진 가운데, 최고 구속 154㎞의 직구(59구)와 슬라이더(30구) 위주로 한화 타선을 무리 없이 요리했다. 커브는 5개, 포크볼은 4개를 던졌다.

유먼은 5.2이닝 6피안타 5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3년 동안 LG전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3.28으로 강했던 유먼이 실책에 무너졌다.

한편 LG 이병규(9번)는 7회말 1사 1루에서 양석환의 대타로 나서 통산 22번째 1천7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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