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이대호(소프트뱅크)가 하루 걸러 다시 안타를 쳐냈다.
이대호는 1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석 3타수 1안타에 몸에 맞는 공 하나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오릭스전에서 6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고 2안타를 때려내며 슬럼프 탈출 기미를 보였던 전날 무안타로 주춤했으나 이날 다시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1할3푼2리에서 1할4푼3리로 조금 올랐다.
1회초 야나기타 유키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고 우치카와 세이치의 볼넷으로 2사 1루가 된 상황에서 이대호가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오릭스 선발투수 도메이 다이키의 초구를 노려쳤으나 3루수 땅볼에 그쳤다.
2-2로 맞선 4회초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다. 하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팀이 2-5로 역전당한 후인 7회초 무사 1루의 세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도메이의 4구째 몸쪽 높은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기다리던 안타는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2-6으로 뒤진 9회초 2사 1루에서 이대호는 바뀐 투수 마하라 다카히로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1, 3루 찬스를 이어간 이대호는 대주자로 교체됐고, 마쓰다 노부히로의 적시타가 뒤를 받쳐 소프트뱅크는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고 소프트뱅크는 3-6으로 패배, 2연승 상승세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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