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3, 소프트뱅크)의 방망이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이대호는 11일 일본 가고시마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대호의 타율은 1할3푼2리에서 1할1푼9리까지 하락했다.
5경기째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이대호다. 지난 3일 세이부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후 5경기에서 18타수 무안타다.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는 점 역시 아쉬운 대목이다.
1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니혼햄 선발 우와사와 나오유키를 상대로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3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2루수 앞 땅볼로 안타를 치지 못한 이대호는 7회말 무사 1,3루 찬스에서도 바뀐 투수 다니모토 게이스케를 상대로 1루수 플라이에 그쳤다. 두 차례 득점권 찬스를 무산시키며 중심타자로서 자존심을 구긴 모습이었다.
다행히 소프트뱅크는 1-1로 맞서던 7회말 3점을 뽑아내며 4-2로 승리했다. 이기긴 했지만 소프트뱅크로서는 이대호의 침묵에 고민이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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