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대타로 한 타석에 나서 메이저리그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강정호는 9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후반 대타로 출장했다.
4-4 동점이던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정호는 아키미데스 카미네로 타석 때 상대 구원 투수 점보 디아스를 상대했다. 다소 긴장한 강정호는 디아스의 2구째 153㎞ 직구를 힘껏 잡아당겼으나 그만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강정호는 곧바로 이어진 8회말 수비서 토수 토니 왓슨과 교체돼 그대로 경기를 마감했다.
강정호는 전날 피츠버그의 개막전에 결장한 뒤 이날도 선발라인업에 제외됐다. 현지에 내린 비로 경기가 2시간 반 가량 늦게 시작된 탓에 오랫동안 덕아웃에서 기다렸지만 후반 대타로 등장하면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이날 피츠버그는 조시 해리슨(3루수)-그레고리 폴랑코(우익수)-앤드루 맥커천(중견수)-닐 워커(2루수)-스탈링 마르테(좌익수)-페드로 알바레스(1루수)-프란시스코 서벨리(포수)-머서(유격수)-게릿 콜(투수)의 선발 라인업을 선보였다.
피츠버그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4-5로 패해 전날에 이어 2연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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