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화정'의 김재원이 드라마 중간 투입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김재원은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화정'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극중 김재원은 조선의 제 16대 임금 능양군, 인조 역을 맡았다. 인조는 선조의 아들 정원군의 장남으로 태어나 훗날 광해군(차승원 분)을 반정을 통해 몰아내고 왕좌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임금이 된 이후에도 자신의 정당성을 위해 정명공주(이연희 분)를 제거하려고 애쓰는 탐욕적인 인물이다.
광해 역의 차승원이 드라마 전반을 이끈다면 인조 역의 김재원은 드라마의 후반을 이끌게 된다.
아직 촬영을 하지 않았다는 김재원은 "예고편을 보니 너무나 잘 만들어진 웰메이드 드라마 같다. 보고 나니 열심히 준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재원은 극 중반부 투입과 관련 "극 중간에 투입돼 드라마를 살리는 경험이 많았다. 지금까지 스코어로 보면 중간에 바통터치 했을 때 좋은 결과가 많았다.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하게 되는 김재원은 "저도 사극 출연은 '황진이' 밖에 없었다. 이미 8-9년이 지났다. 역사적인 팩트에 관해서만 표현이 되면 루즈해 보일 수 있다. 고민이 많이 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인조라는 캐릭터 자체가 악인으로 표현되지만, 후반부 25부를 악인으로만 짊어지고 가기에는 부담감 있다. 캐릭터의 완급 조절이 가장 어려울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광해와 정명공주, 인조 등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사또전'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호 PD와 '마의' '동이' '이산' 등을 통해 MBC 사극을 이끌어온 김이영 작가가 김종학 프로덕션과 의기투합했다.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후속으로 오는 13일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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