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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건 맥케이 감독 경질, 김보경 또 위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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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건은 3부리그 강등 위기, 김보경 여름 이적시장에서 또 구직자?

[이성필기자]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강등 위기에 처한 김보경의 소속팀 위건 애슬레틱이 말키 맥케이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위건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위건 DW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 더비 카운티와의 41라운드에서 0-2로 패했다. 승점 35점에 머무른 위건은 리그1 강등권인 23위에 머물렀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위건이다. 잔류 마지노선인 21위 풀럼FC(43점)이 8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위건과는 승점이 11점이나 벌어진다. 위건이 남은 5경기 모두 슬리해도 뒤집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풀럼과 승점이 같은 20위 로테르담 유나이티드 등 두 팀이 계속 지기만을 기도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위건 사령탑으로 선임된 맥케이 감독은 더비 카운티전 종료 후 전격 경질됐다. 위건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맥케이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맥케이 감독은 그동안 승점 19점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라며 부진한 성적을 경질 이유로 전했다.

데이비드 샤프 구단주는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구단의 미래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맥케이 감독을 경질했다. 위건에는 현재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감독 경질의 정당성을 알렸다.

올여름까지 단기 계약을 맺은 김보경에게는 또 한 번 위기가 닥친 셈이다. 이날 경기에 김보경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보경은 카디프시티에서 인연을 맺었던 맥케이 감독의 손길에 위건행을 택했다. 이적 후 지속적인 선발 출전을 했고 지난달에는 블랙풀과 노리치시티전에서 골을 넣기도 했다. 맥케이 감독의 발언이 인종차별 논란을 겪은 일도 있었지만 김보경과는 좋은 궁합을 과시했다.

꾸준히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을 보장받았던 김보경으로서는 맥케이 감독의 경질이 고민거리가 됐다. 위건이 챔피언십 잔류에 성공하지 못하면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또 한 번 팀을 찾아 나서야 하는 신세가 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의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김보경은 마지막 불꽃을 태워야 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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