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대표팀에 처음으로 선발된 김보경(26, 위건 애슬레틱)이 연속 풀타임 활약으로 좋은 컨디션을 알렸다.
위건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위건의 DW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 38라운드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김보경은 선발로 나서 7경기째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달 카티프시티에서 위건으로 이적한 뒤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2골을 넣으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런 활약이 바탕이 되면서 슈틸리케 감독의 대표팀 부임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되는 영광도 얻었다. 브라질월드컵 때의 부진으로 김보경의 입지가 많이 흔들린 상황에서의 대표팀 복귀라 더욱 의미가 있다.
그러나 위건의 패배로 걱정이 많아졌다. 후반 9분 왓포드의 트로이 디니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줬고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디니에게 한 골 더 헌납했다. 홈에서 또 패한 위건은 지난해 8월 31일 버밍엄시티전 4-0 승리 이후 홈경기 무승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위건은 22위에 머물러 강등 위기 탈출에도 실패했다. 승점 34점으로 리그1(3부리그)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잔류 마지노선인 21위 로테르담 유나이티드(40점)와는 6점 차이다. 남은 8경기에서 어떻게든 따라잡아야 한다. 위건과 6개월 계약을 한 김보경에게도 팀의 잔류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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