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며 전날 당한 연장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2차전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2승4패를 기록,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3연승 상승세를 마감하며 4승2패가 됐다.
이날도 경기 초반까지는 LG의 공격이 쉽게 풀리지 않았다. 1회말 1사 1루에서는 이진영이 삼진을 당하는 사이 정성훈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며 그대로 이닝이 끝났고, 2회말에는 선두타자 이병규(7번)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채은성이 투수 앞 병살타를 때렸다.
LG의 공격은 3회말 7번타자 양석환에 의해 풀리기 시작했다. 데뷔 첫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양석환은 선두타자로 등장해 자신의 프로 데뷔 첫 안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유강남의 희생번트, 손주인의 중견수 플라이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오지환의 적시 2루타, 정성훈의 좌전 적시타가 잇따라 터져나오며 LG는 2-0으로 앞서나갔다.
4회말에도 양석환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2사 후 김용의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하자 양석환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0을 만든 것. 양석환은 데뷔 첫 선발 경기에서 안타, 득점, 타점을 모두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임지섭이 7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무실점으로 버티자 8회초에는 이동현이 등판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9회초에는 마무리 봉중근이 마운드에 올라 최형우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진땀을 흘리기는 했지만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경기는 LG의 3-2 승리로 끝났다.
임지섭은 시즌 첫 승을, 봉중근은 쑥스러운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양석환은 데뷔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안타-타점-득점을 한꺼번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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