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꼽혔다.
미국 CBS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신인왕 판도를 분석하면서 강정호를 신인왕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했다. 이 기사에는 강정호를 비롯해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작 피더슨(LA 다저스) 등 9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 건너온 강정호에게 이번 스프링캠프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최근까지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었고 빠른 공에 압도되는 모습도 보였다"고 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인왕 후보로 높이 평가한 이유는 탁월한 장타력 때문. CBS스포츠는 "강정호의 안타 8개 중 5개가 장타였다. 홈런도 2개나 된다. 피츠버그는 이런 부분을 높이 평가해 강정호를 영입한 것"이라며 ""강정호가 신인왕 경쟁에서 앞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투수들에 적응한다면 신인왕 경쟁에 언제든지 뛰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날에는 또 다른 유력 스포츠매체 ESPN이 강정호를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5경 가운데 한 명으로 꼽았다. 미국 언론은 시범경기서 다소 부진하지만 그의 가능성과 잠재력에는 여전히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이다.
한편 강정호는 3일 뉴욕 양키스전에 결장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그레이프프루트리그 시범경기에서 피츠버그는 2-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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