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역전 적시 2루타를 때리며 해결사의 면모를 보였다. MLB.com은 강정호를 주목해야 할 유망주 10명으로 분류했다.
강정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투런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올린 강정호는 이날도 2루타를 때리면서 두 경기 연속 장타를 뽑아냈다. 시범경기 타율은 1할7푼1리에서 1할7푼9리로 조금 올랐다.
첫 타석이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상대해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다. 강정호는 1-1로 맞선 4회 2사 3루 득점 찬스에서 프라이스와 맞서 중전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강정호의 한 방이 터지면서 점수는 2-1로 뒤집혔다.
강정호는 다음 타자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홈런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시범경기 6번째 득점이다.
강정호는 6회 1사 1, 2루에서 삼진을 당한 뒤 8회 1사 1루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강정호는 8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디트로이트에 7-3으로 이겼다. 4회 터진 강정호의 2루타와 서벨리의 투런포가 결정적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시범경기부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강정호를 주목해야 할 유망주 10명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MLB.com은 "강정호는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강정호는 4월 7일 열리는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될 전망이다. 한국에서 입증한 40홈런의 기량을 메이저리그에서도 보여준다면 피츠버그는 기적 같은 시즌을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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