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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6G 만에 안타 3루타로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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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상대 볼넷 한 개도 추가, 피츠버그는 8회 강우콜드승

[류한준기자] 강정호(피츠버그)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최근 부진을 시원하게 날리는 장타를 쳤다.

강정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 있는 센츄리링크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시범경기에 피츠버그의 유격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앞서 출전했던 시범경기에서 5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으나 이날 미네소타를 상대로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하나였지만 3루타로 장타력을 발휘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1할3푼3리로 조금 끌어 올렸다.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그동안 부진을 단번에 날렸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섰다. 미네소타 선발투수 트레버 메이가 던진 초구를 받아쳤는데 타구는 중견수를 훌쩍 넘어갔다.

강정호는 1루와 2루를 돌아 3루까지 내달렸다. 시범경기 들어 첫 3루타를 친 순간이었다. 이어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추가득점 주자가 됐다. 후속타자 제프 덱커가 2루타를 날려 홈을 밟았다.

3-2로 리드하고 있던 4회초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선 타점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무사 2루 상황에서 타석이 돌아왔다. 강정호는 이번에도 메이가 던진 초구를 노려 방망이를 돌렸다. 그러나 3루수 앞 땅볼이 되면서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와 이번에도 초구에 방망이를 내밀었다. 미네소타 두 번째 투수인 좌완 브라이언 두엔싱이 던진 초구를 받아쳤는데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만큼은 초구에 손을 대지 않고 신중한 승부를 했다. 강정호는 미네소타 세 번째 투수 J. R. 그레이험으로부터 볼 4개를 연속으로 골라내 1루까지 나갔다.

그런데 강정호의 출루 후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은 비가 그치지 않자 결국 강우콜드게임을 선언했고 피츠버그는 4-2로 미네소타에게 이겼다.

시범경기 6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한 강정호는 초구부터 과감하게 스윙하는 적극적인 타격이 돋보였다. 그는 경기 도중 교체되지 않고 계속 뛰었다. 개막전 25인 로스터 포함 가능성도 높인 셈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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