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앞둔 두 팀 사령탑은 같은 목소리를 냈다.
시리즈 전적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서남원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3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 기업은행과의 3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사전 인터뷰를 갖고 "힘든 상황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도 "선수들에게 특별안 얘기를 하지 않았다. 다시 1차전을 시작하는 마음을 갖자고 했다"고 전했다.
서 감독은 "현재 상황에선 특별한 전략이나 전술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선수들의 의지를 높여야 한다"고 얘기했다.
또한 그는 "선발 라인업에는 큰 변화는 없다"며 "선수들을 믿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서 감독과 달리 시리즈 전적 2승으로 한결 여유가 있는 이정철 IBK 기업은행 감독도 신중했다. 이 감독은 "역시 기본"이라며 "앞선 1, 2차전 결과를 잊겠다. 평소처럼 준비했다. 선수들이 덤비지 않으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서 감독은 3차전 키플레이어로 세터 김사니를 꼽았다. 그는 "(김)사니가 워낙 노련하기 때문에 경기를 잘 풀어갈 것으로 본다"며 "서브 리시브가 잘 된다면 김희진, 박정아, 데스티니의 리듬이 좋기 때문에 1, 2차전처럼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이끌고 갈 수 있다"고 얘기했다.
IBK 기업은행이 3차전서 도로공사를 꺾는다면 2012-13시즌 이후 다시 한 번 챔피언전 우승을 확정한다. 반면 도로공사가 승리한다면 반격의 기회를 잡고 4차전을 준비하게 된다. 4차전은 오는 4월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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