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IBK 기업은행이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IBK 기업은행은 27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18 25-22)으로 완승했다.
IBK 기업은행은 주포 데스티니가 28점을 올렸다. 데스티니는 후위공격 7개, 블로킹과 서브 각각 3개씩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맹활약했다. 박정아와 김희진도 각각 17, 8점을 기록하며 뒤를 잘 받쳤다. 도로공사에서는 니콜이 24점을 올리긴 했으나 공격성공률이 35.48%로 낮았다. 화력대결에서 밀린 셈이다.
IBK 기업은행은 출발부터 좋았다. 1세트 초반부터 박정아가 활약하며 리드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IBK 기업은행 채선아의 리시브가 흔들린 틈을 타 추격을 시작했다. 문정원도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그러나 IBK 기업은행은 데스티니가 바로 서브 득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김희진이 시도한 속공이 연달아 코트에 꽂혔고 니콜의 후위공격을 가로막아 23-15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정대영의 블로킹과 황민경의 득점이 나오며 10-7까지 앞섰다. 하지만 IBK 기업은행이 끈끈한 저력을 발휘했다. 박정아의 블로킹과 오픈 공격, 데스티니의 후위 공격을 묶어 11-10으로 역전했다.
IBK 기업은행은 이때부터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도로공사 입장에선 손쓸 틈도 없이 흐름을 내줬고 또 세트를 놓치고 말았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코너에 몰린 도로공사는 니콜을 앞세워 3세트 후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번에도 IBK 기업은행의 뒷심이 눈에 띄었다. 박정아가 힘을 내며 순식간에 3점을 연달아 뽑아 24-21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도로공사가 니콜의 득점으로 쫓아갔으나 데스티니의 오픈 공격이 터지며 경기는 IBK 기업은행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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