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신수(텍사스)의 방망이가 다시 침묵했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있는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삼진을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1할6푼7리로 떨어졌다. 전날 치른 오클랜드전에서 안타를 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다.
추신수는 텍사스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타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델리노 드실즈 주니어가 2루타를 친 뒤 수비 실책으로 3루까지 갔다.
무사 3루 상황에서 타석을 맞은 추신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타이슨 로스와 6구까지 간 다음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3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번째 타석에 섰다. 이번에도 소득이 없었다. 로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으나 직구에 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는 2-0으로 리드하고 있던 5회말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추신수는 로스가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는 8회말 무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섰다. 샌디에이고 세 번째 투수 호세 발부레데와 끈질긴 승부를 보였다. 7구째 직구를 받아쳤으나 이번에도 2루수 앞 땅볼이 됐다. 1루에 있던 드실즈가 2루까지 가 진루타는 됐다.
한편 텍사스는 2-0으로 앞서고 있던 7회초 샌디에이고에 3점을 내줘 2-3으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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