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세트 초반 두 팀 선수들 모두 긴장했다. 우리 선수들이 상대보다 먼저 경기를 잘 풀어간 부분이 승리 요인 중 하나다." IBK 기업은행이 27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는 큰 의미가 있다. 좀 더 여유를 갖고 남은 시리즈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정철 IBK 기업은행 감독은 먼저 1승을 따낸 후 "솔직히 3-0으로 이길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며 "2차전도 1차전이라고 여기고 준비하겠다"고 했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이 감독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 그는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잘해줬으나 몇 가지 보완할 부분은 분명히 있다"고 꼬집었다.
이 감독은 "센터인 김유리의 경우 공격 후 수비 준비하는 시간이 늦은 편이었다. 김희진의 공격도 조금 아쉬웠다"고 했다.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데스티니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17점을 올렸고 수비에서도 제몫을 한 박정아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레프트쪽 공격에서 두 차례 걸렸다"고 아쉬웠던 점을 지적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박)정아도 그 부분이 아쉽다고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한편 첫 판을 내준 서남원 도로공사 감독은 "세터 이효희가 자기 꾀에 스스로 넘어간 경기를 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두 팀 간 2차전은 29일 오후 7시 성남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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