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마이너리그에서 타격감을 조율했던 추신수(텍사스)가 11일 만에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다시 나섰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있는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시범경기에 지명타자 겸 3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빈손에 그쳤다.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면서 시범경기 타율은 1할8푼2리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0-0이던 1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섰다. 그는 콜로라도 선발 채드 베티스가 던진 2구째 방망이를 돌렸으나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2-0으로 팀이 리드하고 있던 3회말 2사 1루 상황에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1회와 달리 이번에는 5구까지 가는 신중한 승부 끝에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6회말에는 콜로라도 두 번째 투수 브룩스 브라운에게 삼진을 당했다.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선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무사 1, 2루에서 추신수의 타석이 돌아왔다. 하지만 기다리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추신수는 콜로라도 네 번째 투수 렉스 브로더스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댔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후속타자 에드 루카스의 적시타, 아담 로살레스의 2루타 등을 묶어 추가점을 냈다. 콜로라도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따라 붙었으나 경기는 결국 텍사스의 6-3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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