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한동안 침묵하던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오랜만에 안타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매케니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그레이프프루트리그 홈 시범경기에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 3타석 2타수 1안타 1사(死)구를 기록했다. 강정호가 안타를 친 건 지난 6일 뉴욕 양키스전 2회 2루타 이후 4경기 만이다. 강정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2할3푼1리(13타수 3안타) 1홈런이 됐다.
첫 타석에서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피츠버그가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1루에서 우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클레이 벅홀츠의 몸쪽 바짝 붙는 공에 맞아 1루로 걸어나갔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없었다.
3회 2사1루 2번째 타석에선 오랜만에 안타를 때려냈다. 역시 벅홀츠와 맞선 강정호는 깨끗한 좌전안타로 이날만 2번째 출루를 기록했다. 역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는 못했다.
6회 3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7회초 수비서 데이비슨 로메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피츠버그는 1-5로 패했다.
이날 강정호는 3루수로서 흠잡을 데 없는 깔끔한 수비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시범경기서 유격수와 3루수로 번갈아가며 기용되고 있는 그는 경기를 치를수록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피츠버그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미네소타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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